“20대 대선, 여성노동정책 관철할 것”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총회 개최
여성노동자 고용불안 개선과 여성조직화 결의
한국노총 여성위원회가 코로나 팬데믹 위기로 심화된 여성노동자의 고용불안과 악화된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여성조직화에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20대 대선 국면에서 ▲성차별 철폐(여성임원 할당제 실효성 제고) ▲일과 생활의 균형(육아휴직 급여 현실화) ▲성희롱·성폭력·괴롭힘 철폐 ▲ILO협약 제190호(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 비준 등 여성노동정책 관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총회가 11월 16일(화) 오후 2시,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13층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성노동자의 고용불안과 노동여건 개선 ▲여성조직화 매진 ▲여성노동자의 일-생활 균형 재정립 ▲모든 형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 ▲여성할당제 30% 규정 이행 강화 ▲각급 조직 여성위원회 설치 등을 결의했다.
최미영 한국노총 여성위원장 위원장(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노총 여성위원회가 설립 30주년을 맞이했다”며 “여성위원회는 여성노동자들이 겪는 차별을 들어내고, 여성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부터 내재해 있던 불평등이 여성에게 더욱 크게 발현되면서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감소도 여성 집중 직종에서 주로 나타났다”며 “여기에 가족 돌봄의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여성의 일·생활 균형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노총에 여성할당제가 처음 시행된 15년 전과 비교해 여성조합원 수는 크게 늘었지만 대의원, 중앙위원 비율은 오히려 감소해 수년째 10% 초반 대에 머물고 있다”며 “여성의 과소대표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장의 여성 참여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활발한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한국노총은 여성 조직화에 매진하고, 여성할당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여성의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한국노총이 생각하는 더 나은 사회는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성평등한 사회”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총회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개회식 이후 본회의는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구성 ▲2021년 활동보고 ▲2022년 활동방향 ▲기타토의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김근화 (사)여성자원금고 이사장이 공로패를,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김근화 이사장은 제1회 근로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여성위원회의 전신인 근로 여성위원회를 설치·발족했다.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코로나로 활동이 어려운 와중에도 여성위원회를 설립해 여성 노동운동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 11월 1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